우리 대학의 대학 내 글로컬비즈니스센터, 에너지환경연구원, 울산광역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협력해 해외 국가나 개발도상국에 공적개발원조(ODA :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 대학은 1일(금) 오전 10시 동부캠퍼스 2층 총장실에서 유엔환경계획 국제환경기술센터(UNEP IETC)의 다케히로 나카무라 센터장과 함께 'UNEP IETC-우리 대학, 공동협력 국제 기술 트레이닝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능력개발센터(Capacity Building Center) 구축'을 논의했다.

UNEP IETC 다케히로 나카무라 센터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울산과 부산, 환경부 등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국제협력 추진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이미 다양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대학을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능력개발센터 설립을 논의한 것이다.

향후 UNEP IETC 능력개발센터가 우리 대학에 설립되면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관련 교육과 연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원 재활용을 위한 울산시의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은 이미 인도네시아 3건, 베트남 1건, 태국 1건 등 총 5건의 ODA 사업을 수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시가 제안하고 선정된 '인도네시아 산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태산업단지 정책설계 및 수행 역량강화(2024~2025)' 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다. 울산시가 제안한 '인도네시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심하천과 도시숲 복원 포함 생태복원 역량강화(2025~2027)' 사업은 1차 선정이 됐으며, 2차 선정 후 우리 대학이 시행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특별경제구역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산업 저탄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2025~2028)'은 약 9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울산시, 우리 대학, UN 산하기구 FAO가 공동으로 제안해 1차 선정이 됐으며, 2차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최소 3억 원에서 최대 12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자원 순환, 기후변화 대응, 생태산업단지 조성 등 환경 관련 ODA 사업에 전문대학인 우리 대학이 큰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 강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 이연주 글로컬비즈니스센터장은 "기후변화 대응, 생태산업단지 조성, 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의 공생 등은 전 지구적인 문제다. 이에 우리 대학은 지난해부터 '울산광역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유치, 에너지환경연구원 설립, 생태산업단지 전문가인 박흥석 교수의 석좌교수 임용 등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UNEP IETC 능력개발센터를 대학 안에 설립하면 ODA 사업의 각종 교육과 연수를 우리 대학이 진행하면서 대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