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는 고대 그리스의 벽화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함께 등장한다. 지능이 높고 기억력이 뛰어나며 날렵하고 미끈한 외양을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돌고래의 뇌는 주름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수중 음향의 발신, 수신기능이 특히 발달되어 있어 서로 의사를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지역 앞바다는 예부터 고래 출현으로 유명한 지역이었다.선사시대 유적지인 반구대 암각화에도 다양한 고래 그림이 20여 개가 새겨져 있을 뿐 아니라 장생포는 얼마 전까지 고래잡이의 중심 항구로 각광을 받았던 곳이었다. 따라서 돌고래의 영리함과 민첩성, 그리고 넓은 바다를 거침없이 나아가는 힘찬 기상은 우리 울산과학대 젊은 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모습과도 일치한다.

대나무는 사철 푸른 잎을 지니고 있으며, 속이 비어 있으나 곧게 자라기 때문에 예부터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식물로 여겨져서 사군자(四君子) 중의 하나다. "대쪽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은 불의나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 또한 죽순은 봉황이 먹는 귀한 것이기도 하며, 다산(多産)을 의미하여 번창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한 대나무의 성질은 젊은이들의 기상과 지향 해야 할 덕목을 나타낼 뿐 아니라 학교의 영원성과 실용성을 상징한다. 더구나 울산지역은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이기도 하여 지역성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학교의 상징목으로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