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타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교육을 실시해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대학은 1월 9일부터 2월 1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영남대학교와 창원대학교 재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서부캠퍼스 1공학관 반도체 공정 클린룸에서 반도체 공정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우리 대학이 지난해 6월 교육부의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이하 사업)에 선정돼 반도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권에 양질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우리 대학은 이 사업 선정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5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사업비를 받게 되고, DB하이텍, 나노융합기술원, 울산광역시, 울산테크노파크 등 13개 기업 및 기관을 참여기업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 클린룸을 비롯해 산화공정, 포토공정, 에칭공정이 가능한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과 같은 대학 내 실습실에서 타 대학의 요청을 받아 지역 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우리 대학 김도영 반도체공학과장은 "우리 대학은 이미 대학의 교원과 실험실습실 등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전국의 대학생, 미취업자, 반도체 기업 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년 약 10회 정도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재학생과 교육생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이 반도체 전문인력이 부족한 동남권에서 현장 실무인력으로 활동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대학은 정부의 반도체 인력 육성 정책에 발맞춰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기전자공학부의 세부 전공인 반도체응용전공을 개별학과인 반도체공학과로 모집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