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생들이 전국 3개 전문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가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 해커톤’(이하 행사)에서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등 수상자 6명을 배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열렸으며, 참가 학생들에게 청년층의 지역 이탈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도전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육부의 혁신융합대학사업을 수행하는 우리 대학, 원광보건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등 3개교에서 3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행사는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참가 학생들이 청년층 감소로 인한 군산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창업 특강을 통해 창업에 관한 생각 전환 방법과 아이디어 구체화 방안을 듣고, 해커톤의 방향을 설정하며, 군산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각 대학이 참여 중인 혁신융합대학사업의 특화 분야인 차세대통신(울산과학대학교), 바이오헬스(원광보건대학교), 에코업(전주비전대학교)을 지역문제 해결 과정에 적극적으로 접목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차세대통신 분야는 디지털 소외 해소, 바이오헬스 분야는 지역 내 노인 건강 관리 문제, 에코업 분야는 지역 내 환경 개선 및 자원 재순환 등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며 실제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행사 마지막 날에 심사위원들 앞에서 군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 대학 김재영, 원광보건대학교 김율, 전주비전대학교 박혜원, 이찬민 학생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우승팀 내집찾아조는 ‘빈집 털이’라는 아이디어로 고령화와 더불어 지방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면서 창업까지 연결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군산에서 제공하는 빈집 API와 카카오맵 API를 결합 후 시각화해 어느 위치에 빈집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어다.

여기에 ‘창업 적합도 점수’를 추가해 창업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 빈집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서 빈집 근처의 상권 분석, 아파트 밀집도, 연령별 유동 인구, 근처 기반 시설 등을 종합해서 점수를 산출하고, 창업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인공지능이 판단 및 추천한다. 이를 통해 우승팀은 빈집 문제 해결과 창업 지원을 연계한 서비스로 군산 지역의 청년인구 감소를 대비하는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우리 대학 컴퓨터IT학부 김재영 학생은 “평소 관광지로만 생각했던 군산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지역의 문제와 발전에 대해 고민하면서 우리의 아이디어가 지역 사회의 발전 모델이 되는 과정을 경험한 일은 큰 보람이었다. 더불어 대상까지 차지한 이번 경험은 앞으로의 학습과 삶에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 대학은 대상 외에도 ‘도심형 자동 배수구 이물질 제거 장치’라는 아이디어로 기계공학부 오현수·이명석 학생이 최우수상을, ‘시니어 식사 추천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제출한 전기전자공학부 김지수·컴퓨터IT학부 안성민 학생팀과 ‘군산 지역의 놀거리, 맛집, 관광명소 이지 검색 웹사이트’ 아이디어를 제시한 컴퓨터IT학부 신동희 학생이 우수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