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이 주관하는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 운영기관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KOICA는 지역사회의 학생, 주민, 기관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이해를 높이고, 지역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들의 국제개발협력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국제개발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 소재 대학이나 지방 출자·출연기관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울산광역시 국제개발협력센터 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대학 안에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를 설치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 기간에 우리 대학은 KOICA로부터 12억 6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는 크게 ▲지역 국제개발협력의 이해/인지/지지도 증대 ▲지역 공적개발원조(ODA) 네트워크 확대 ▲지역 소재 다양한 주체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확대 등 세 가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지역 국제개발협력의 이해/인지/지지도 증대’ 사업은 ▲지역 대학생 대상 KOICA 주관 ODA 자격증 취득 스터디 활동 지원 ▲울산지역 기업, 공무원, 대학생 대상 ODA 사업 이해 기본 교육 실시 ▲울산 교육 공무원, 대한민국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WFK) 대상 세계시민교육 강사과정 운영 ▲울산지역 초중고교 학생 및 교사 대상 세계시민교육 실시 ▲ 울산 지역 대학생, 지역 주민 대상 WFK 봉사단 참여 설명회 개최 ▲ODA 사진전 개최 등이 실시된다.

‘지역 공적개발원조(ODA) 네트워크 확대’ 사업은 울산시 소재 공공기관 및 기업의 ODA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상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대학은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 소재 다양한 주체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확대’ 사업은 ▲기업, 지역 공무원, 대학생 대상 OD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과정 진행 ▲ODA 사업 참여 희망 기업 및 대학 대상 ODA 사업 컨설팅이 진행된다.

한편, 우리 대학의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 유치는 해외 원조를 통해 설립된 대학이 이제는 해외 공적 원조를 주도하는 지역사회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리 대학의 학교법인인 울산공업학원은 1968년 한국 정부, 영국 정부, 현대건설주식회사 정주영 회장의 공동 노력으로 1969년 4월에 설립됐고, 당시 영국 정부는 총 149,600파운드(당시 약 1억 원)를 지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은 1973년에 개교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한 우리 대학은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크게 향상해 나갔다. 2011년부터 베트남 현지 대학들, 현대베트남조선소와 함께 취업 연계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세계 최초·최대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용접 교육과정 국제 인증을 획득했고, 2020년에는 배관 부분 국제 인증까지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협력 국제연수를 실시하고, 전문대학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글로벌 캠퍼스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멕시코 케로타로 공과대학 유학생을 유치하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국비유학생도 유치하고 있다.

내년부터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를 운영할 게 될 우리 대학 조홍래 총장은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가 울산시, 지역 공공기관, 대학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면 지역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동안 우리 대학이 쌓은 역량을 센터에 투자해서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며,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가 지방정부의 ODA 사업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유치 소감을 밝혔다.